THE JOURNAL

01.
얼룩 제거

집중 관리가 필요한 스니커즈라면, 먼저 오래 묵은 흙과 먼지를 털어내세요. 신발을 밑창끼리 맞대고 탁탁 쳐낸 뒤, 극세사 원단이나 브러시를 사용해 축적된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이제 얼룩을 제거할 차례인데요. 레더나 메시 운동화에는 스니커즈 애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제이슨 마크(Jason Markk)의 퀵 클린 와이프를 사용해 보세요. 서로 다른 질감의 양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간편하게 얼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매직 블럭을 이용해도 좋고요.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조금 더 까다로운데요. 수분에 취약한 소재인 만큼 물이나 클리닝 티슈 사용은 금물입니다. 식초를 조금 덜어내 오염된 부분을 톡톡 닦아내는 걸 추천할게요.
02.
묵은 때 제거

위 방법으로 2% 부족하다면, 집중 세척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먼저, 신발 끈을 제거하고 가능하다면 안창도 빼놓으세요. 가죽, 캔버스 혹은 메시 스니커즈의 경우에는 따뜻한 물에 순한 세정제를 몇 방울 떨어뜨려 세척제를 만드시면 됩니다. 설거지용 세제나 샴푸면 충분해요. 브러시를 사용해 거품이 생길 때까지 운동화를 가볍게 문질러 주시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마무리하세요. 필요할 경우 이 과정을 반복하시고요.
03.
신발 끈 세탁 및 교체

신발 끈은 일반 세탁기에 돌려도 괜찮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잃어버리거나 끈이 망가지지 않도록 별도의 그물망에 넣어 돌리는 걸 추천할게요. 세제나 표백제(흰색의 경우)에 미리 담가 놓았다가 세탁하면 강한 얼룩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이미 많이 닳은 상태의 끈이라면 과감히 버리고 새로 구입하세요.
04.
표면 코팅 및 보호

신발 건조를 마쳤다면, 이제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차례입니다. 건조기나 라디에이터를 사용해서 빨리 말리려고 하지 마세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연 건조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스니커즈 보호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캔버스화의 경우 스카치가드 보호제만으로도 충분해요. 스웨이드나 가죽 스니커즈라면 제이슨 마크의 리펠 라인이 제격이고요. 스프레이 자국이 남을까 걱정이라고요? 그렇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에 먼저 사용해 보세요. 가구 등 다른 곳에 닿지 않게 수건을 깔고 시작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05.
올바른 보관 방법

스니커즈 보관 방법에 관해서는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 방법이 다양하진 않지만요. 그 첫 번째로, 투명한 신발 보관함 안에 넣어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시해 둘 경우, 외관상으로는 멋있으나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발의 변색을 유발할 수 있죠. 그렇기에 해가 잘 드는 곳에 신발장이 있다면 불투명한 무산성 상자 구입을 추천합니다. 원활한 구분을 위해 스니커즈 별로 사진을 찍어 붙여두면 좋죠. 내부에 신문지를 덧대거나 숯 탈취제를 함께 넣어두면 냄새와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될 거예요.
Illustration by Mr Pete Gam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