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두꺼운 스웨터를 입는 것이겠죠. 하지만 몇 가지 스웨터만 돌려 입기에는 룩이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필요한 기술이 바로 레이어링입니다. 한 겹씩 옷가지를 더할수록 보온 효과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룩에 깊이와 텍스처를 더해주거든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조합을 바꿔가며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고요. 그렇다고 아무 옷이나 겹쳐 입을 수는 없겠죠? 미스터포터가 올겨울 가장 멋스러운 세 가지 레이어링 조합을 소개합니다.
01. 오버셔츠와 터틀넥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타일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예를 들자면, 오버셔츠와 터틀넥 조합처럼요. 무게 있고 학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보온 효과도 확실히 챙길 수 있습니다. 오버셔츠와 터틀넥 레이어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아이템의 조화인데요. 충돌하는 색이나 패턴 없이 정제되고 심플한 무드로 연출해 보세요. 미스터포터는 루비나찌(Rubinacci)의 짙은 갈색 오버셔츠와 부드러운 크림 같은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를 매치했습니다. 모던 테일러링 브랜드 스토파(Stòffa)의 플리츠 팬츠와 스마트한 조지 클레버리(George Cleverley)의 로퍼로 단정한 스타일에 마침표를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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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티셔츠와 폴로 셔츠

폴로 셔츠와 티셔츠를 레이어드해서 여유롭고도 스마트한 스타일을 연출해 보세요. 셔츠보다는 느슨하면서도 세련되게 갖춰 입은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죠. 우선 코펜하겐 레이블 엠에프펜(mfpen)의 블랙 폴로 셔츠를 추천할게요. 재활용 울로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너무 딱 달라붙지 않는 적당한 핏과 도톰한 구조가 특징이죠. 아래 매치할 티셔츠는 폴로 셔츠와 대비를 이루면서도 충돌하지 않는 단색이 좋습니다. 비비드한 컬러는 피하도록 하세요. 고급스러운 씨 아일랜드 코튼 소재의 존 스메들리(John Smedley) 회색 티셔츠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네요. 물론 아무리 좋은 울이어도 티셔츠와 폴로 셔츠만으로는 추위를 완전히 막아줄 수는 없겠죠? 미스터 피(Mr P.)의 울 롱코트를 함께 스타일링해보세요. 슈즈는 니콜라스 데일리(Nicholas Daley)와 G.H. 바스 앤 코(G.H. Bass & Co)의 로퍼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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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질레와 하프 집업 스웨터

하프 집업 스웨터와 질레는 매서운 날씨에도 든든한 스타일을 보장합니다. 두 아이템 모두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너무 두껍거나 갑갑하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보온 효과를 보여주고요. 타임리스 디자인과 탁월한 퀄리티로 사랑받는 이탈리안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패딩 조끼를 눈여겨보세요. 양털 안감으로 보온성은 물론 럭셔리함까지 배가시킨 피스입니다. 하프 집업 스웨터는 톰 포드(TOM FORD)가 좋겠네요. 부드러운 울 소재와 스웨이드 패널이 고급스럽습니다. 따뜻한 브라운 컬러라 그린 컬러의 질레와도 잘 어울리고요. 내추럴한 오프화이트 컬러의 진과 R.M. 윌리엄스의 첼시 부츠로 담백한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