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옷장 가이드: 10가지 에센셜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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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옷장 가이드: 10가지 에센셜 피스

Words by The MR PORTER Team

9 February 2024

남자의 옷장에도 개성이 중요하죠. 로에베(LOEWE) 백이나 오프화이트(Off-White)의 로고 스타일은 나만의 취향을 드러내기 좋은 도구이고요. 다만 머리, 어깨, 무릎, 발 모두 대담한 피스로만 연출했다가는 자칫 ‘투머치’ 소리를 듣기 쉬운데요. 균형 잡힌 스타일의 비법은 누가 뭐래도 담백하고 질 좋은 에센셜 아이템입니다. 유행에 쉽게 휘둘리지 않아 지속가능한 멋을 선사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려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줄 스타일을 미스터포터가 엄선했습니다. 남자에게 없어선 안 될 10가지 아이템을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01. 네이비 블레이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고 싶다면 네이비 블레이저를 입어보세요. 간단히 셔츠나 티셔츠 위에 걸치는 것만으로 충분한데요. 스웨터나 재킷을 걸쳤을 때보다 훨씬 더 정돈된 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톰 포드(TOM FORD),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또는 아스페시(Aspesi)의 피스를 추천할게요. 

02. 화이트 티셔츠

화이트 무지 티셔츠는 모두가 가지고 있을 법한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이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컷과 소재에 따라 분위기가 전혀 달라지는 아이템이기도 한데요. 너무 타이트한 핏보다는 여유로운 스타일이 멋스럽습니다. 우선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의 티셔츠 세트를 추천할게요.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죠. 또, 레이어링하기 좋은 스탠다드 핏이라 이너 레이어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입니다. 모던하고 박시한 실루엣에 무게감 있는 디자인을 찾는다면 더 로우(The Row)세퍼(Séfr)의 티셔츠를 눈여겨보세요.

03. 데님 진

캐주얼한 옷차림에 근간이 되는 아이템을 꼽자면, 역시 청바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트렌드가 바뀌어도 여전히 멋스러운 것 또한 진이고요. 자주 그리고 오래 입을 피스인 만큼 탄탄한 소재로 정성 들여 만든 피스에 투자하세요. 구찌(Gucci)생 로랑(SAINT LAURENT)의 와이드 데님을 추천합니다. 빈티지한 워싱이 돋보이는 체리 로스앤젤레스(CHERRY LOS ANGELES)의 스트레이트 진도 놓치지 마세요.

04. 스니커즈

데일리 스니커즈로서 커먼 프로젝트(Common Projects)를 이길 자가 없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미니멀한 디자인이라 어느 옷차림에나 잘 어울리고, 오래 신어도 근사한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미스터포터 오피스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뉴발란스(New Balance)아디다스(adidas) 삼바 스니커즈도 함께 살펴보세요. 

05. 백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우리에게 잘 만든 수트케이스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죠. 하지만 매일 드는 백으로 말하자면, 역시 백팩과 크로스백만큼 유용한 아이템이 없는데요.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가죽 백팩은 그 어떤 모험에도 준비된 든든한 내구성과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할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주말 약속에는 생 로랑의 크로스 백을 메보세요. 즉흥적인 주말여행에는 메티에(Métier)의 위켄드 백을 추천합니다.

06. 수트

잘 고른 수트는 멋스러운 옷장의 초석입니다. 질 좋은 정장 한 벌을 갖추기란 절대 저렴하진 않지만, 불가능할 정도로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에요. 우선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의 레비아 울 트윌 수트를 추천합니다. 농도 짙은 초콜릿 브라운 컬러로 부드럽고도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하죠. 비교적 여유로운 핏의 스토파(Stòffa)볼리올리(Boglioli) 수트는 다가올 봄 여름에 입기 좋습니다.

07. 스웨터

크루넥 스웨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옷장의 기본 요소 중 하나죠. 변덕스러운 간절기 날씨에는 티셔츠나 폴로 셔츠 위에 레이어링하기에도 좋고요. 지금 사서 평생 입을 스웨터를 찾고 있다면, 캐시미어를 선택하세요. 탁월한 보온성과 고급스러운 텍스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요. 얼루드(Allude)가이아 캐시미어(Ghiaia Cashmere)에서 간결하고 질 좋은 니트웨어를 찾아보세요.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그레이와 네이비 컬러를 추천할게요. 드 본 팩처(De Bonne Facture)의 스웨터처럼 자연스러운 뉴트럴 톤도 좋습니다.

08. 옥스포드 셔츠

매 시즌 새로운 유행의 첨단을 좇다 보면 등한시하기 쉽지만, 사실 화이트나 블루 옥스포드 셔츠는 그 자체로 근사한 클래식 아이템입니다. 눈여겨볼 브랜드로는 아미 파리(AMI PARIS), 드레익스(Drake’s), 톰 브라운(Thom Browne)이 있는데요. 포멀한 분위기는 물론 캐주얼한 룩에도 잘 어울려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09. 치노 팬츠

신경 쓰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룩을 연출하기에 치노 팬츠만 한 것이 없죠. 톰 포드(TOM FORD)는 잘 만든 치노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단정한 스트레이트 핏으로 그 어떤 상의에도 잘 어울리죠. Mr P.의 아미 그린 치노와 가이아 캐시미어의 여유로운 팬츠도 함께 살펴보세요. 

10. 포멀 슈즈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지만, 평생 단 하나의 가죽 슈즈만 신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미스터포터의 제안은 더비 슈즈입니다. 옥스포드 슈즈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다재다능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죠. 결혼식에 참석할 때는 물론 주말 약속에 나갈 때도 고민 없이 신을 수 있습니다. 세련된 페니 로퍼와 클래식한 첼시 부츠도 좋은 대안이 되겠네요.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과 Mr P., 조지 클레버리(George Cleverley)의 슈즈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