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유효한 7가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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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도 유효한 7가지 트렌드

Words by Ms Danai Dana

18 December 2023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트렌드는 종종 예측불허한 방향으로 진행되고는 하죠. 보라색이 가장 쿨하다고 여겨지다가도 바로 다음 주에는 오렌지야말로 진정한 멋쟁이의 색이라 하니 말입니다. 올해 트렌드 세터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이 다음 해에는 옷장 속 애물단지가 되기도 하고요.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 2024년에도 변함없이 멋스러울 스타일을 찾고 계신가요? 미스터포터가 자신 있게 제안하는 다음 일곱 가지 트렌드를 참고하세요. 수년째 시들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보테가 베네타의 백부터 빈티지한 매력의 디스트레스드 가죽 재킷,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아디다스 스니커즈 등 내년은 물론이고, 어쩌면 아주 오래도록 유효할 트렌드를 엄선했습니다.

01. 보테가 베네타 백

왼쪽부터: 2023년 11월 8일 뉴욕의 앤트완 사전트, 사진 제공: Zach Hilty/BFA.com. 2023년 7월 20일 베이징의 듀 지라왓, 사진 제공: Yanshan Zhang/게티 이미지 & 보테가 베네타. 2023년 10월 30일 캘리포니아의 에이셉 라키, 사진 제공: Broadimage/Shutterstock.

보테가 베네타 은 2023년 맨즈웨어 액세서리 중 가장 주목받은 피스입니다. 여성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매일 메는 백팩이나 공짜로 얻은 캔버스 쇼퍼 백과는 차원이 다른 디테일을 선사하죠. 올해의 가장 뜨거운 스타일 아이콘, 제이콥 엘로디는 보테가 베네타 백의 얼리어답터로서 브라운 컬러의 안디아모 백을 멋스럽게 소화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이 보테가 백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된 에이셉 라키 또한 안디아모의 팬으로, 더블 데님 룩에 위트 있는 버블검 핑크 컬러의 안디아모를 스타일링했습니다. 또, 앤트완 사전트는 질감을 살린 인트레치아토 버킷 백을 미니멀한 수트와 청키한 로퍼에 매치했고요. 태국의 배우 듀 지라왓은 포레스트 그린 컬러의 인트레치아토 크로스 백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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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아디다스 스니커즈

왼쪽부터: 2023년 4월 29일 뉴욕의 해리스 디킨슨, 사진 제공: 디미트리오스 캄부리스/게티 이미지 & 구찌. 2023년 6월 21일 파리의 쥘 쿤데, 사진 제공: 파스칼 르 세그레탱 / 게티 이미지. 2023년 8월 13일 캘리포니아의 오스틴 버틀러, 사진 제공: 백그리드

2024년에도 블록코어의 인기는 계속됩니다. 올해 아디다스 오리지널(adidas Originals)의 삼바가젤은 스트리트 룩의 에센셜 피스로서 자리매김했는데요. 식상해 질 새도 없이 웨일즈 보너(Wales Bonner)와 구찌(Gucci) 등 아이코닉 협업 스니커즈를 선보이니, 아디다스는 내년에도 유행의 중심에 서 있을 예정입니다. 스포티하고 소탈한 매력의 블록코어 룩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스웨트셔츠와 스웨트팬츠 셋업과 함께 연출해 보세요. 오스틴 버틀러처럼 삼바 스니커즈를 아디다스 조거에 매치하는 거죠. 컬러풀한 트랙 재킷과 부츠컷 과 함께해서 Y2K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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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카우보이 룩

왼쪽부터: 2023년 5월 1일 뉴욕의 배드 버니, 사진 제공: 게티 이미지. 2023년 9월 11일, 뉴욕의 리온 브릿지스, 사진 제공: 신디 오드/게티 이미지 & 토리 버치 제공. 2023년 11월 16일 캘리포니아의 루카 사바트, 사진 제공: 필립 파라온 / 게티 이미지

 2020년대 패션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테마’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록코어부터 고프코어까지, 한 가지 주제를 자유자재로 개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트렌드이기 때문이죠. 미국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카우보이 룩은 내년에도 놓칠 수 없는 테마 중 하나인데요. 브라운 스웨이드 재킷, 카우보이 부츠, 청바지, 포니헤어 아이템, 청키한 벨트 등 자연스럽고도 거친 텍스처를 통해 야성적인 매력을 표출해 보세요. 배드 버니와 루카 사바트처럼 브라운 계열의 옷차림에 카우보이 부츠와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해 보세요.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카우보이 룩이 완성됩니다. 리온 브릿지스처럼 티셔츠 대신 가디건을 함께했을 때는 빈티지한 매력이 배가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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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클래식 카멜 코트

왼쪽부터: 2023년 1월 11일 뉴욕의 마크 론슨, 사진 제공: Ulices Ramales/Backgrid. 2023년 11월 15일 뉴욕의 앤드류 가필드, 사진 제공: Backgrid. 2023년 6월 12일 베를린의 바실리 슈나이더, 사진 제공: Sebastian Reuter/게티 이미지.

올드 머니 룩의 인기와 맞물려 클래식한 스타일이 강세를 보인 한 해였습니다. 크리미한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모자와 브라운 컬러의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스웨터, 제냐(ZEGNA)더 로우(The Row)의 캐시미어 코트가 시대정신을 장악했는데요. 디테일을 덜어낸 정제된 디자인과 좋은 소재, 탁월한 만듦새에 집중한 아이템으로, 새해에는 물론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가치를 약속하죠. 신사다운 분위기를 주는 동시에 부드러움까지 간직한 카멜 코트는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하고요. 컬러풀한 니트웨어로 재치 있게 포인트를 준 마크 론슨, 앤드류 가필드의 룩을 참고해 보세요. 예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바실리 슈나이더처럼 생 로랑(SAINT LAURENT) 무드의 올블랙 룩을 매치해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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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워싱 레더

왼쪽부터: 2023년 10월 12일 런던의 조 브롬리, 사진 제공: Dave Benett/게티 이미지 & 조지 클럽 리미티드. 2023년 11월 4일 캘리포니아의 조 조나스, 사진 제공: 게티 이미지. 2023년 11월 6일 뉴욕의 제레미 오해리스, 사진 제공: Dimitrios Kambouris/게티 이미지

분위기를 180도 전환한 2023년의 또 다른 트렌드, 바로 워싱 레더인데요.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디젤(Diesel), 릭 오웬스(Rick Owens),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 유행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브랜드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색이 바래고 헤진 듯한 가죽 재킷과 가죽 팬츠를 선보였습니다. 자유분방하고 대안적인 빈티지 무드에 더해진 고급스러운 디테일은 돋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충분하고요. 조 브롬리나 조 조나스처럼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 위에 크롭 바이커 재킷을 매치해 보세요. 심플하고도 특색 있는 룩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포멀한 분위기에 와일드한 텍스처를 가미한 제레미 오해리스의 스타일도 눈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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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애시드 워싱 데님

왼쪽부터: 2023년 9월 1일 이탈리아의 루이스 해밀턴, 사진 제공: Stefano Guidi /게티 이미지. 2023년 9월 29일 파리의 스테판 바크, 사진 제공: Swan Gallet/게티 이미지. 2023년 7월 19일 뉴욕의 트로이 시반, 사진 제공: Christopher Peterson/Splash by Shutterstock

아크네 스튜디오와 릭 오웬스가 선하는 디스트로이드 트렌드의 두 번째 주요 아이템은 애시드 워싱 데님입니다. Y2K 트렌드에 힘입어 재조명된 것에 이어서, 새해에는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로이 시반은 바지에 잭슨 폴록을 연상시키는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데님 재킷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는 방법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올해 더 과감해진 스타일을 시도한 루이스 해밀턴은 애시드 워싱 셋업을 선택했고요. 나무의 줄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브라운 워싱 진을 입은 스테판 바크의 세련된 스타일링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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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페미닌 가디건

왼쪽부터: 2023년 6월 24일 파리의 타일러 밋첼, 사진 제공: Pascal Le Segretain/게티 이미지 & 로에베. 2023년 11월 16일 뉴욕의 톰 블라이스, 사진 제공: Theo Wargo/게티 이미지. 2023년 11월 23일 런던의 세바스찬 크로프트, 사진 제공: Kate Green/게티 이미지.

단정하고도 발칙한 매력의 미우미우(Miu Miu) 가디건은 여성복에 이어서 남성복에도 그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는데요. 슬림하고 정갈한 가디건과 핀스트라이프 팬츠, 허리 밴드를 드러내는 복서 브리프를 미무미우 가디건에 함께 연출한 세바스찬 크로프트의 스타일링에서 볼 수 있듯이, 남성이 입었을 때의 색다른 매력이 있죠.

크로프트의 타이트한 핏이 부담스럽다면 여유로운 분위기의 가디건으로 나긋한 룩을 연출한 톰 블라이스와 타일러 밋첼을 참고하세요. 밋첼이 입은 라벤더 컬러의 로에베(LOEWE) 니트는 무채색으로 물든 겨울날을 환하게 밝혀줄 거예요. 브라운 가디건과 그 안에 시스루 톱을 매치한 블라이드는 가디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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