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잘 만든 포멀 슈즈가 필요한 순간이 있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미팅이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결혼식이 그 예입니다. 톰 포드(TOM FORD)나 브리오니(Brioni)의 수트를 차려입더라도 잘못된 신발을 신는 순간 룩이 엉성해지기 십상인데요. 언제 어디서나 빈틈없는 스타일을 연출하실 수 있도록, 미스터포터가 다섯 가지 포멀 슈즈를 제안합니다. 특별한 자리를 위한 신발로는 물론, 출근길에 신기 좋은 데일리 슈즈로도 완벽한 스타일을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01. 존 롭 더블 몽크 스트랩 슈즈

근엄하고도 특별한 비즈니스 슈즈를 찾고 있다면, 몽크 스트랩 슈즈를 눈여겨보세요. 슈레이스 대신 버클 스트랩을 사용해서 팬츠 아래로 보이는 모습이 단정한 동시에, 실버 톤 버클이 슬릭한 룩을 연출하죠. 존 롭(John Lobb)의 윌리엄 슈즈는 1940년 처음 제작되어 80년 넘게 그 모습을 지켜온 디자인입니다. 유행을 타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접어두어도 좋겠죠?
02. 톰 포드 페이턴트 첼시 부츠

톰 포드(Tom Ford)는 세련된 남성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브랜드입니다. 위 첼시 부츠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요. 날렵한 디자인 뒤에 편안하고 실용적인 착용감을 숨겨두었죠. 밴드 처리한 앵클과 신고 벗기 편하게 덧댄 풀 탭이 이를 증명합니다. 페이턴트 가죽의 차르르한 광택은 특별한 옷차림에 완성도를 더해줍니다. 턱시도와 함께 매치해 보세요.
03. 톰 브라운 페니 로퍼

클래식 중의 클래식, 로퍼는 오랜 시간 스타일리시한 남성의 발을 책임져 왔습니다. 페니 로퍼의 매력은 포멀한 룩은 물론 캐주얼한 룩에도 잘 어울린다는 데 있는데요. 톰 브라운(Thom Browne)의 페니 로퍼는 페이턴트 가죽으로 스마트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힐 탭으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아 보세요.
04. 메종 마르지엘라 타비 더비 슈즈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개성을 살린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타비 부츠가 정답입니다.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의 1988년 데뷔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컬렉션으로 나막신 위에 신는 일본의 전통 양말에서 영감을 얻었는데요. 하우스의 상징적인 시작을 함께한 스타일인만큼, 고유의 아방가르드한 정체성을 밀도 깊게 간직한 피스이기도 합니다. 청키한 밑창으로 은근한 키높이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05. 브루넬로 쿠치넬리 홀스빗 로퍼

앞서 로퍼를 한 차례 소개하긴 했지만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로퍼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부드러운 가죽과 홀스빗 장식, 모카신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 스타일은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정적인 수트는 물론 스마트 캐주얼 룩에도 잘 어울려 데일리 슈즈로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