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일러스트 Mr Calum Heath
누구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날이 있죠. 바로 결혼식입니다. 위풍당당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버진로드를 밟을 때면 모든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수많은 카메라가 나를 향하겠죠. 오래도록 사진에 남을 순간, 최상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외모 관리가 중요한데요. 세 명의 남성 스타일 전문가 알려주는 그루밍 팁을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01.
D-Day 1달 전
신이 내린 피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선크림과 레티놀,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이 만나, 꾸준한 관리로 이뤄낸 결과물이죠. 하지만 그동안 스킨케어에 무관심했던 예비 신랑들에게도 희소식이 있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이 바뀔 수 있거든요.
피부과 전문의인 조니 드 수자 박사는 복잡한 피부 관리 루틴을 따를 필요 없이 다음 세 가지 핵심 요소만 딱 지키라고 말합니다: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클렌저, 노화 방지 성분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가 필요하신가요? 닥터 데이비드 잭 클리닉의 영양학자인 앤디 데일리 박사는 일상에서 따라 하기 쉬운 몇 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길 권장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부의 회복과 재생을 돕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로 구성된 식단(히알루론산, 글루타싸이온, 비타민 C와 E가 함유된 피부 건강 보충제 또한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은 피부 광채를 증진하죠. 또한 결혼식 몇 주 전부터는 술을 줄여보세요. 피부 탈수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첨단 기술을 갖춘 클리닉에서 마무리를 장식해 보죠. 드 수자 박사가 가장 추천하는 피코슈어 레이저는 모든 피부 톤에 안전하며, 피부를 한 단계 밝혀 줍니다. "피코슈어는 피부 손상 없이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유도하기에 회복 시간이 매우 빠릅니다. 주름 및 주름살, 여드름 흉터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색소 침착 제거에도 좋죠."
유명 헤어스타일리스트 나탈리 샤피는 밝고 맑으며 촉촉하고 탄력 있는 안색을 위해 하이드라 마이크로 박피 페이셜을 추천했습니다. 두 가지 옵션 모두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데요. 결과를 보다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02.
D-Day 1~2주 전
그렇다면 결혼식 준비 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헤어스타일링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단골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 맡겨야 할지, 좀 더 특별한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진 않으시나요? 샤피는, 스킨케어와 마찬가지로 색다른 시도는 지양하라고 말합니다. 색다른 스타일을 원한다면 최소 몇 달 전부터 시도해 보고 결혼식 당일에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죠.
마지막 머리 손질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어깨까지 오는 긴 머리는 1~2주 전에 자르는 게 좋아요. 중요한 날 전까지 머리카락이 예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말이죠. 페이드 컷이나 짧은 헤어스타일은 바로 며칠 전에 손보는 게 가장 좋고요. 촬영을 앞두고 익숙하지 않은 커트를 받고 오셨던 예비 신랑 찰리 슈나이더 씨가 생각납니다. 오히려 더 과감하게 짧게 잘라버렸죠. 훨씬 낫더라고요. 또한, 가벼운 질감 처리를 위해 머리카락 끝을 정리했습니다. 결혼식 당일에도 같은 헤어를 연출할 예정이에요. 눈썹과 수염 또한 관리하시면 좋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오스카 시상식이나 멧 갈라에 참석하는 모든 영화배우는 참석하기 며칠 전부터 집중적인 피부 관리를 받는다는 사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기 어려울 겁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한 딥 클렌징은 물론, 가벼운 필링 및 리프팅,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골기 마사지를 받아보세요. 피부 타이트닝 고주파 레이저 또한 추천합니다.
피부 수분 공급을 위해, 항산화제와 비타민 주사로 구성된 메조테라피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 크림보다 효과적으로 눈 밑 주름을 개선할 수 있죠. 집에서 관리하실 경우, 레티놀과 산 성분이 함유된 상품의 과도한 사용은 금물입니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껍질이 벗겨질 수 있어요.
03.
대망의 결혼식 당일
결혼식 당일에는 더욱 꼼꼼한 준비를 요구합니다. 이제 시작이죠. 사진에서도 빛을 발하는 최고의 피부 표현을 위해 바로 전날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잭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죠: "수분 공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첫째도 수분 공급, 둘째도 수분 공급, 셋째도 수분 공급이에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립밤으로 부드러운 입술을 유지하세요. 손과 큐티클 관리도 잊지 마시고요.”
잠자리에 들기 직전, 혹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트 마스크를 붙이세요 – 샤피는 111SKIN 상품을 애용한다고 하더군요. 아침에는 붓기 제거를 위해 얼굴 전체적으로 림프절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확실한 효과를 본 상품은 미리 마련해 두세요. 샤피의 경우 닥터 바바라 스텀의 밸런싱 토너, 히알루론산 세럼, 밸런싱 로션, 아이 크림을 사용해 당일 피부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를 가볍게 발라 카메라 앞에서 더욱 돋보이는 피부 광채를 연출했죠.
헤어스타일로 말하자면, 가장 먼저 엉킴 방지 프라이머로 수분을 공급하세요. 그다음 텍스처링 스프레이로 볼륨을 더해준 뒤 헤어스프레이로 마무리하여 고정하면 좋습니다. 이후 수염과 눈썹 정리로 마무리하죠.
하지만 최악의 상황, 고름이 가득한 여드름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샤피는 침착하게 항균성 잡티 트리트먼트를 바르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 위에 컨실러를 올리고 반투명 세팅 파우더로 마무리해 보세요. 해당 상품이 없다면 신부 측에 도움을 요청하면 되니 당황하지 마시고요. 그래도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골 피부과에 도움을 요청해 희석된 코르티손 주사를 맞으시길 추천합니다. 아무리 스케줄이 꽉 찬 곳이더라도,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특별한 날을 위해 시간을 마련해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