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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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이 심심할 때: 가죽 재킷 추천 7
Words by Lucy Kingett
6 February 2024

가죽 재킷은 옷장에 흥미로운 텍스처를 더해주는 효자 아이템이죠. 동시에 진입장벽이 높은 피스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마도 70년대 폭주족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바이커 스타일도 제대로 연출한다면 충분히 멋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가죽 재킷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웨스턴과 보머 스타일부터 무스탕 플라이트 재킷과 캐주얼한 스웨이드 재킷까지, 한 가지 이미지로 정형화하면 서운할 정도니까요. 활용도 높고 내구성까지 뛰어나 한 번 사면 평생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심심해진 옷장에 가죽 재킷이 필요한 이유는 이 정도면 충분하겠죠? 후회 없는 투자가 될 일곱 가지 가죽 재킷을 미스터포터가 엄선했습니다.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01. 생 로랑 바이커 재킷
영화 <그리스>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는 걸 알지만, 미스터포터를 한번 믿어보세요. 바이커 재킷도 생 로랑(Saint Laurent)이 만들면 다르니까요. 슬림핏 바이커 재킷을 올 블랙 핏과 매치해 파리지앵의 쿨함을, 스웨트웨어 위에 레이어드하여 무심한 듯 멋스러운 위켄트 룩을 연출해 보세요.

02. 브루넬로 쿠치넬리 스웨이드 블루종
이제 막 가죽 재킷의 세계에 발을 들이셨다면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스웨이드 재킷을 추천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정교하게 제작하여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실용적인 가슴 포켓과 편안하고 담백한 실루엣으로 웨스턴 스타일에 미묘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옷장에 오래도록 자리를 지킬 타임리스 피스이죠.

03. 셀린느 옴므 시그니처 보머 재킷
2018년 에디 슬리먼의 비전 아래, 보머 재킷은 셀린느 옴므(CELINE HOMME)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가죽을 활용하여 캐주얼웨어에 더 스마트한 에지를 더했죠. 격식 있는 스타일부터 일상 속 데일리 룩까지, 가죽 재킷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세요.

04. 로로피아나 시어링 플라이트 재킷
레더는 차가운 바람을 막는 데 효과적이나, 그 자체로 보온성이 뛰어난 소재는 아닙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무스탕이 등장했죠.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난 딥 파일 시어링 소재와 톤 다운된 송아지 가죽으로 디테일을 살린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플라이트 재킷을 만나보세요. 강인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05. 로에베 텍스처 보머 재킷
최고급 가죽이 돋보이는 럭셔리 백과 슈즈 등의 액세서리로 많은 사랑을 받는 로에베(LOEWE). 1846년 마드리드에 설립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스페인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패션하우스로서 높은 명성을 자랑합니다. 미스터포터의 베스트셀링 피스이기도 한 로에베의 롱라인 보머는 부드러운 그레인 나파 가죽을 사용하여 만족스러운 촉감을 선사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변화하는 소재로 세월이 깃든 멋스러움을 약속합니다.

06. 미스터 피 코치 재킷
미스터 피(Mr P.)는 우수한 소재로 활용도 높은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찾고 있다면 추천할게요. 주로 쉘 또는 캔버스로 제작되는 코치 재킷을 풀 그레인 가죽으로 색다르게 해석했습니다. 영리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센스가 돋보이죠?

07. 앙팡 리쉬 데프리메 웨스턴 재킷
개념 예술가 앙리 알렉산더 레비가 설립한 앙팡 리쉬 데프리메(Enfants Riches Déprimés)는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펑크 및 아방가르드 문화에서 영감받은 컬렉션을 전개합니다. 오직 미스터포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구조적인 실루엣의 스웨이드 재킷을 만나보세요. 조끼 위에 매치한 뒤 목걸이를 겹겹이 레이어드하여 멋스럽게, 셔츠 위에 걸쳐 간결한 스마트 캐주얼 룩을 연출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