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3분 길이
겨울 완벽 정복: 5가지 다운 재킷
Words by Emma Pradella
6 November 2023

지구의 북반구가 태양에서 가장 멀어진 지금 이 시점, 영하 십 도의 매서운 한파는 ‘강경 코트파’라 선언했던 지난날을 후회하게 만드는데요. 미스터포터가 멋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코트 아래 레이어드하기 좋은 제냐의 패딩 조끼부터 남다른 취향을 표현하는 릭 오웬스의 롱 패딩까지, 탁월한 보온성과 퀄리티를 자랑하는 다운 재킷을 엄선했습니다. 사실, 편안함이야말로 최고의 사치이니까요.

01. 제냐 다운 질레
격식 있는 옷차림부터 캐주얼 룩까지, 어디에나 활용할 수 있는 피스를 찾고 계신가요? 제냐(ZEGNA)의 깔끔한 화이트 질레를 눈여겨보세요. 코듀로이 소재로 클래식한 텍스처를 가미해 포멀한 코트 아래 레이어링 했을 때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죠. 비록 소매가 없긴 하지만 테크니컬 패딩에 버금가는 보온성을 자랑하고요.

02. 버버리 하이브리드 다운
버버리(Burberry)의 하이브리드 다운은 겨울 옷장에서 쉴새 없이 활약할 아이템이에요. 이름이 시사하듯 소매를 탈부착해서 재킷 또는 패딩 조끼로 스타일링할 수 있기 때문이죠. 후드 속의 ‘익스플로디드 체크’ 안감은 유서 깊은 브리티시 하우스의 유산을 세련되게 투영합니다.

03. 몽클레르 다운 재킷
몽클레르(Moncler)의 카라코룸 재킷은 1954년 K2 등반에 나선 이탈리아 탐험가들을 위해 처음 제작되었습니다. 험준한 산 정상의 예측불가한 기후에 맞서 고안된 디자인으로, 강추위와 눈보라도 거뜬하게 이겨내죠. 탈부착이 가능한 소매와 후드, 그리고 펑키한 후드와 안감의 콘트라스팅 컬러가 특징입니다.

04. 스톤 아일랜드 재킷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의 꾸준한 소재 연구와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아우터를 제작하기로 유명합니다. 브랜드의 제작 방식은 종종 과학 실험에 비유되기도 할 정도죠. 쨍한 색감의 사진 속 재킷으로 예를 들자면, 내구성과 보온성을 강화하는 특별한 심리스 직조 기법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05. 릭 오웬스 롱 패딩
‘이불 밖은 위험해’는 말이 있죠. 릭 오웬스(Rick Owens)의 다운 코트는 무릎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롱 패딩 스타일로, 온 도시가 얼어붙은 한겨울 추위에도 지난밤의 온기를 품은 이불을 두른 듯 편안하고 따스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브랜드 특유의 전위적인 미학을 살린 비대칭 디자인과 목 위까지 넉넉하게 올라오는 후드 칼라로 보온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세요.